근무 세무사 | 커리어와 개업간의 괴리 [26년 수정]

법률전문직 온라인사업화 강의를 진행하면서, 세무사님들의 과제를 검토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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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피드백드리는 과정 속에서, 왜 세무사님들이 개업을 하기 어려운지 알게 된 사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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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세무사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얘기일것 같아 공유드립니다.


세무 업계 뿐 아니라 법률 전문직 전반에서 정말 많이 보는 착각을 꼽으라면

​

  • 근무 경력이 풍부할수록 개업할 때 유리하다

​

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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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착각이냐면

​

  • 직원과 로펌 대표로서 실무를 바라보는 관점은 아예 다르고
  • 실무를 잘하는 것과 일을 잘 따오는건 별개의 영역이며
  • 근무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지식들이 개업할 땐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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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하나 간단하게 넘어갈 얘기는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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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지식들이 왜 개업할 땐 도움이 안되는가?’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근무 세무사로서 했던 업무, 개업해도 할 수 있을까?


시험에 막 합격하신 세무사님들 중 상당수는 규모가 큰 세무법인에서 커리어를 쌓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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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기장만 치는데가 아니라

​

여러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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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법인에 가시면 배울 수 있는 업무들은 모두 볼륨이 큰 업무들입니다.

​

· 외부감사 대상 법인 월 결산업무라던지

· 상속세 업무라던지

· 상장법인 및 비상장법인 세무조정 업무라던지

· 세무 고문 업무라던지

· 비상장주식 평가라던지

· 조세불복, 소명요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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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큰 펌에서만 들어올 수 있는 의뢰들이 있고

​

그 의뢰들을 자주 처리하면 할수록 경험과 전문성을 쌓는데 도움이 되지요.

​

그리고 이런 경험과 전문성은 분명 개업 후에도 활용할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하시는데요.

​

개업 하면, 근무 세무사님들이 그동안 해오셨던 상당수의 업무들을 ‘봉인’한 채로 일을 시작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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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상장법인, 비상장법인들이 이제 막 개업한 세무사님의 전문지식을 소비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유명하고 규모가 큰 세무법인에서 배울 수 있는 업무’라는건

​

반대로 뒤집어보면

​

‘유명하고 규모가 큰 세무법인이 아니면 맡을 수 없는 업무’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상장법인, 비상장법인 등의 고객사들은 세무법인의 업무 영역과 시스템을 보고 맡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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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법인의 부품 중 하나인 근무 세무사님을 보고 일을 맡기진 않습니다.

​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

세무사님이 매출 300억 이상의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라고 가정해봅시다.

​

이번에 업계 불황이 계속되면서, 매 월마다 현금흐름을 체크하며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

월마다 결산을 하며 숫자들을 체크하고, 대출/주식평가 등의 업무들을 동시에 처리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다면

​

당연히 개인 세무사무소보단, 전문가 Pool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세무법인에 눈길이 가지 않겠습니까?

​

처리해줄 수 있는 세금 문제들이 훨씬 깊고 넓을 테니까요.

​

​

​

그렇다면 세무법인 입장에서, 근무 세무사님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

매출규모가 큰 고객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문제 중 ‘좁고 깊은 영역’의 업무들을 나눠서 파트별로 맡기지 않을까요?

​

그래야 고객사의 다양한 문의들을 즉각 처리해줄 수 있으니까요.

​

어라? 근무세무사로서 업무경력과 노하우를 쌓고 있는데

​

개업해서 이 지식을 활용할 궁리를 하고 있는데

​

막상 개업하고 보니, 세무 노하우와 지식을 소비해줄 고객사는 굳이 나한테 일을 맡길 이유가 없네?

​

그렇다면, 개업할 때 고객사 일부만이라도 가지고 나오면 좋겠는데,

​

세무법인에서 고객사를 가지고 나가는걸 그대로 두고 볼 리도 없습니다.

​

와~ 이게 뭐야?

​

개업때 도움이 되려고 기껏 세무법인에 들어가서 그 힘든 업무강도 버텨내고 있는데

​

개업할 땐 하나도 도움 안되는 업무영역일줄이야..

​

세무법인만 돈 벌고, 세무사님의 업무영역과 커리어는 제대로 개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

그러면 추후 개업을 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

규모 있는 세무법인 들어가서 볼륨 큰 업무를 다룬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

내가 맡고 있는 업무가 개업해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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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세무사님들이

​

이런 문제의식이나,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채

​

현재 업무에만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계십니다.

​

개업 하자마자 활용해야 하는 기술

세무사님이 개업을 하고, 바로 상장사와 비상장사에서 연락을 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

세무법인에서 근무하실 때 얻었던 실무노하우는 발휘할 기회조차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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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이고 뭐고 일단 ‘기장 고객부터 모으자’ 하는 생각이 절로 드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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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세무사로서 일할 때는 기장만 치는 세무사무소가 커리어면에선 안좋게 느껴졌는데

​

개업 세무사로서 보면, 부럽기만 한 상황으로 관점이 바뀌게 되고

​

‘어떻게 하면 기장고객을 빠르게 모으지?’ 하고 고민하시는 상황이 될겁니다.

​

다만, 이런 상황이 되기 전에

​

‘스스로를 어떻게 브랜딩하고, 영업/마케팅을 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드셔야 해요.

​

사업을 함에 있어서 브랜딩/마케팅/영업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

개업하자마자 바로 활용해야 할 지식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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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누가 어떻게 길러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

세무사님 입장에선 갑갑할 수 밖에 없지요.

​

하지만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

회사 없이 나는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가?

그렇다는 대답은 쉽게 나올 수 없습니다.

​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

그에 맞게 스스로를 준비할 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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