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을 하는 순간 세무사님은 세무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자입니다. 그렇다면 사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부지런하게 바삐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일까요?
아닙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세무사님은 국내에서 세금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시니, 이 점은 충분히 충족됩니다. 이젠 어떻게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고 판매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죠.
사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추구이고, 이윤 추구를 위해 어떤 사업활동을 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세무사님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브랜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브랜딩이 각각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아시나요?
대부분의 세무사님들은 뭉뚱그려 똑같은 거라 생각하고 계실텐데요. 엄연히 다른 것이구요. 확실히 구분되어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브랜딩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사업 활동과 세무사 브랜딩의 방향성을 잡을 수 없습니다.
지금 하고 계신 작업이 브랜딩인지, 마케팅인지, 영업인지를 헷갈리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도구를 선택하지 못하게 되실테죠.
브랜딩이 필요한 순간인데 마케팅을 하고 있거나, 영업이 필요한 때인데 브랜딩을 하고 있거나 등등, 사업을 원활하게 이어나가실 수 없을거에요.
그래서 이번 챕터에서는 영업과 마케팅, 브랜딩에 대해서 확실하게 구분한 뒤, 그 중에서 브랜드와 브랜딩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업 마케팅 브랜딩의 차이점
영업, 마케팅, 브랜딩, 세무사님은 나열된 3개의 단어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친숙하신가요?
영업이 가장 친숙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단기적이고, 실천적이죠. 그리고 마케팅과 브랜딩으로 갈수록 장기적이고 모호한 개념이겠죠.
세 단어의 차이점에 대해서 한 마디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영업(세일즈) = 제품/서비스를 직접적으로 파는 활동
- 마케팅 = 제품/서비스를 팔리게 만드는 활동
- 브랜딩 = 제품/서비스의 의미(이미지)를 만드는 활동
영업에 관해서는 세무사님이 저보다 훨씬 잘 알고 계실테니,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마케팅은 제품/서비스를 팔리게 만드는 활동이라 말씀드렸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팔리게 만드려면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할까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서비스 품질(전문성) 개발
- 가격
-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알리고 구매하도록 유도할 콘텐츠
- 콘텐츠를 고객에게 전달할 미디어(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선택
이런 사항들이 맞물려서 진행하는게 바로 마케팅 활동입니다.
세무사님이 마케팅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이유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미디어를 다루는 작업이 낯설게 느껴지시기 때문인데요. 이건 추후에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케팅은 어느정도 감을 잡겠는데, 그렇다면 브랜드와 무엇일까요?
브랜딩은 마케팅의 기초
흔히 브랜드를 상표(로고)라고 생각하시는데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브랜드의 근원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문맹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래서 상점 주인들이 상점 이름 대신 팔고 있던 물건을 나타낼 수 있는 그림이나 표시를 상점 앞에 걸어 놓았죠.
고객에게 무엇을 팔고 있는지 구별 시키고, 어떻게 팔고 있는지를 ‘차별화’시켜서 알게 만드는게 브랜드의 목적이죠.
현대 사회는 매우 경쟁적인 시장입니다.
매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유통되고 있고, 더이상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만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요.
생활의 빈 곳을 채우는걸 넘어 소비로 자아를 표현하는 시대로 소비의 의미는 변화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제품과 서비스의 의미(이미지)를 만들고 그 위에서 마케팅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브랜딩은 마케팅의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는 사람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마케팅보다 브랜딩이 훨씬 단단하게 이뤄져야 하죠.
대부분의 세무사님이 자신만의 정체성, 주관, 생각들이 서비스에 필요로 한다는 것을 모르거나, 또는 마케팅의 일부로 보면서 브랜딩을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브랜딩에 성공하신 분들은 그 대가를 시장에서, 고객에서 받고 있습니다.
내가 나중에 세금 문제가 생기면
이 사람에게 맡겨야 겠다.
이 사람 정말 전문성 있어보이고
성실해보인다. 믿음직스럽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고 그 다음에 수임으로 연결되죠.
수임으로 연결된 후에도 고객은 쉽게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이걸 충성도라고 표현하는데요. 그만큼 브랜딩은 하기가 어려운 것이고, 또 하면 남들보다 빛납니다.
세무사 브랜딩, 스스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삼쩜삼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개업 세무사님들이 살아남기는 더욱 어려운 시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자격증만 취득하면 먹고 살 걱정은 끝난다는 희망찬 미래를 생각하시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존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들 말씀하시죠.
요즘은 전문직 브랜딩, 퍼스널브랜딩 등의 용어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무적인 전문성 뿐 아니라, 자신의 서비스를 더욱 잘 알리고, 수임과 연결되기 위한 능력들이 요구되고 있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플랫폼에 소속되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 보다, 스스로 미디어를 운영해서 브랜딩을 해보겠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진입장벽이 낮고, 여전히 사업자들이 세금 정보를 찾아볼 때 많이 찾아보는 검색엔진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활용하시는 세무사님은 없는 상황이고, 여기서 기회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휼에서는 세무사님의 전문직 브랜딩을 위한 여러 관점들을 제시하고, 네이버 블로그를 잘 운영하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