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개업 | 겁을 먹지 마라?

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나면, 세무사님이나 회계사님들은 슬슬 개업준비를 하십니다.

종소세까지는 처리해주고 나가는게 업계 관행이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카톡이 저에게 오기도 해요.

세무사님 뿐 아니라, 회계사 개업을 준비하는데, 어떻게 블로그 마케팅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물어보십니다.

세무삼략을 구매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저에게 문자나 카톡/전화 주셔도 괜찮습니다.

편하게 연락주시면 됩니다.

세무삼략 기본편에는 ‘전문직 착취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전문직 자격증만 취득하면 인생 풀리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고

일반 직장인들보다 훨씬 더 문화적으로 착취당하는 시스템을 말씀드리고 있어요.

무서운건, 이게 평생동안 교육받은 사고과정이라 누가 옆에서 말해주지 않으면 알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착취’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드실 수 있는데,

세무삼략을 읽어보시면 ‘내가 통제당하고 있었구나’ 하는 내용들이 들어가 있어요.

단순히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통제, 착취의 개념이 아닙니다. 그런 뻔한 내용이었으면 아예 안 썼을겁니다.

이번 칼럼에선 직장을 넘어서서, 좀 더 깊은 부분을 다룰겁니다.

개업이 힘든건 철저히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지점을 짚어드리지 않고서 ‘개업에 겁먹지 마라?’

개인적으로 전혀 소용없는 말이라고 봐요.


회계사 개업이 왜 어려울 수밖에 없는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돈 문제 때문에 회계사님들이 개업을 못할거라 보진 않습니다.

회계사분들은 돈을 이미 많이 버시는 분들이고, 대출에도 어려움이 없을만큼 사회적인 지위가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떠나 개업 하는걸 망설이는 이유는

돈 문제 라기보단,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봐야 옳습니다.

심리적인 문제라고 하면, 대부분 경력/자기고객 유무 등에 대한 불안감을 떠올리시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칼럼을 확인하시는걸 추천드릴게요.

개인적으로 저는 회계사님들의 현실적인 요건이 아니라

다른 것에 촛점을 두고 싶네요.

바로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합격하고 일하면서 잃어버린 것들’입니다.


전문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쉽습니다.

· 바라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지 못할까봐

· 그동안 투자했던 세월이 무위로 그칠까봐

· 시험을 포기해서 사람 취급도 못 받을까봐

· 시험에 떨어져서 수모를 겪을까봐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 인생을 걸고 시험공부에 매진하죠.

이 과정에서 자기가 지켜왔던 생각이나 가치관들을 상당부분 내려놓게 됩니다.

호기심은 규정당하고, 독립적인 세계관을 구축할 준비도 할 여유가 없죠.

출제자의 가치관과 선호하는 답을 추측해내야 합격률이 높아지기 때문이거든요.

정확히 이 지점에서 대부분의 합격자들은 특정 분야의 지식을 얻지만, ‘지적인 근육’들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주어진 사회적 틀 속에서 고분고분 일하고 오로지 지엽적인 문제들만 풀어야 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게 되죠.

조직에 익숙해질수록 독립적인 생각을 할 기회를 잃어가고

바깥에서 일을 주도할 자신감을 점차 잃어갑니다.

결국 개업을 하는게 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합니다.

비즈니스 자립력을 갖추기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적 근육을 되찾고, 연습해야 합니다

조직에서 명령하는 착취적인 사항들 때문에

회계사님은 큰 그림을 그리거나, 자신의 변화를 느끼는 능력을 제한받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회계사 개업을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개업 이후에 사무소를 키우는 일 또한 너무나 힘든 일이 됩니다.

주어진 일을 하시는건 잘하지만,

자신이 직접 일을 만들고, 고객에게 자신의 전문성을 알리고

홍보하고, 수임까지 연결시켜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이런 일련의 과정이 ‘무섭게’ 느껴져서 더더욱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죠.

여기서 이런 일을 대신해줄 마케팅 대행사를 고용한다고 해도, 상황은 나아질까요?

아뇨, 일시적일 뿐입니다.

결국 회계사개업을 하려면, 전문직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만 해요.

이번에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는 이런 심리적인 어려움을 풀어내는 과정부터 진행합니다.

블로그 마케팅 지식을 알려드려도

이걸 회계사님 상황에 맞춰서 어떻게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석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심리적인 문제를 풀어내고

네이버 검색엔진의 정체성

블로그의 특성에 맞춰서

전문가로서 어떻게 스스로를 브랜딩해야 할지

그리고 마케팅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글을 써야 하며,

이후 운영계획을 어떻게 세워야하는지를 모두 알려드리는건

법률전문직 온라인사업화 강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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